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베가스 조아에 줄리아입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거의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는걸 보니 가을이 코앞에 다가온것같네요.

베가스 주민여러분들 덥고 긴긴 여름동안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ㅠ. 우리 모두 이 아름다운 날씨를 만끽할 자격이 있습니다!ㅎ

요즘처럼 저녁에 시원해지니 맛집을 찾아서 베가스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니고 싶어지더라고요 ㅎ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곳은! 북쪽 썸머린 지역 215 Free way와 West Cheyenne Ave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한식당 ‘나무 Namu Korean Tapas & BBQ’입니다. 

나무 Namu Korean Tapas & BBQ는 오픈한지 1년 6개월 정도된 아직까지 뉴~하면 뉴~하다고 할수있는 식당인데요. 

남편이랑 주변 많은 지인들에게 이곳 괜찮다고 말로만 듣다가

이제서야 와보게 되었어요.

입구에  NAMU 라고 간판이 크게 있어서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가보니 와우! 식당 이름이 왜 나무인지 단번에 이해가가더라고요!ㅎㅎㅎ

천천히 실내를 살펴보니 많은 나무를 사용해서 옛 우리 한옥집의 느낌을 살려서 인테리어했다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남편 왈: 코로나이후로 나무값이 3~4배가 되었다던데... 돈 많이 들었겠다! 라고 하더라고요ㅎ

한옥창호를 본따 만든 벽을 보니 정말 한옥집 내부에 들어와있는 착각이 들정도였어요!

외국분들은 여기 가보시면 정말 이국적인 느낌을 많이 받으실것 같아요.

나중에 미국친구들 데리고 꼭 와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배가 고파서 빨리 메뉴를 스캔하며 골라보았습니다.

메뉴를 보니 일반 한식당 접할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지만  특이한 음식들도 꽤 있더라고요. 

타파스 스타일의 음식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은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착한가격 같았어요. 

저희는 서버분께서 이번에 새로 추가한 바베큐 콤보를 추천해주셔서 한번 시켜보았아요. 

서버분 일잘해~싸장님이 칭찬해~두 번 칭찬해~ㅋ

제가 또 팔랑귀라 추천메뉴들으면 절대 지나칠수 없어가지고 ㅎ

마침 남편도 여기서 바베큐는 먹어본적이 없다고 하길래 올타꾸나하고 시켰어요 ㅎ

그리고 저도 저지만 저희 남편이 진짜 한 미식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음식들 전부 맛있었다고 하길래 기대도 많이 되었어요.

 특히 여기 치킨이 정말 맛있단 얘기를 많이 들어서 치킨도 시키고 싶었는데 

고건 다음 방문에 저녁에 와서 치맥으로 먹기로 했네요 ㅎ

저희가 오더한 메뉴는

BBQ 콤보 스몰(차돌박이+꽃살+안창살 or 늑간살) $65

저희는 늑간살 대신 안창살을 골랐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고기 퀄리티 보이시나요? 진짜 보기에도 고기가 너무 신선해보이고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집니다.

첫 번재 타자.. 차돌부터 구워서 먹어봅니다.

한 입먹고 정말 젓가락 떨어트릴뻔했습니다.ㅋㅋㅋ

베가스에서 코리안바베큐 식당 정말 많이 가보았고 최근에도 여러군데 가봤지만 차돌 맛있는 곳 거의 없었거든요. 

지금까지 베가스에서 먹어본 차돌중 제일 맛있습니다. 

시작이 반인데 시작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다음 타자 꽃살...

녹습니다 녹아 ㅠ 그렇다고 와규처럼 입에 넣으면 바로 사라지는 허무한 식감이아니라 딱 기분좋은 부드러움! 

퀄리티 정말 美쳤습니다. 꽃살은 언제나 사랑이지만 이 집 꽃살은 영원한 사랑이에요.

마지막 타자... 안창살...

한 점 먹어봅니다.

고기를 음미하며 먹으면 먹을수록 진한 육향이 입안을 가득채우고 담백함이 혀끝을 자극합니다.

 고기를 좋은 부위만 사용한다고해서 이런 맛을 낼수 있는게 아니라 숙성, 보관하는데에도 노하우가 있지 않나 싶었어요.

저희 남편은 바로 쏘주 하나 시켜야겠다고 하는거 제가 뜯어 말리느라 고생했네요 ㅋ

이집 고기는 단연 최상급이면서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내놓으라 하는 그 어디와 비교해도 위면 위지 결코 아래로 볼수 없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고기와 함께나오는 된장찌개가 또 압권입니다.. 

남편이 베가스 인생 17년차인데 무수히 많은 한국식당을 가봤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된장찌개 중에 원탑이라고 인정합니다. 

뚝배기들고 먹을뻔했어요 ㅋㅋㅋ

여기서도 소주 시키려는 남편 2차로 뜯어말렸습니다..ㅋ

 사이드디쉬 수가 적긴하지만 오히려 고기 본연의 맛과 된장찌개에 집중 할 수 있어서 더 식사를 맛있게 할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베가스에 보기 힘든 한국적인 실내 분위기에 최고급 고기, 그리고 제맘속 원탑 된장찌개까지 정말 거를 타선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