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꽃집 (May Pearl Flowers)
언젠가부터 꽃을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기분 전환에는 꽃만 한 게 없어서 그런걸까?
예전엔 꽃 살 일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꽃이 필요한 순간들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온다.
생일이나 기념일은 물론이고, 소중한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지만 막상 꽃을 예약하려 하면 “베가스에 센스 있는 꽃집이 어디 있나” 하고 망설여질 때가 많았다.
그러다 최근, 아주 매력적인 곳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May Pearl Flowers'.
처음엔 그냥 '꽃집 하나 생겼나 보다' 했는데, 운영하시는 플로리스트의 배경이 꽤 흥미롭다.
무려 13년 경력의 전문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 Nationally Certified Floral Designer (KOR)
- German FDF Floristik
한국과 독일, 두 나라의 정식 플로리스트 과정을 모두 거치고
강남의 유명 학원에서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던 강사 출신이다.
그런 분이 라스베가스에서 직접 꽃 작업을 시작하신 것.
이곳은 화려한 대형 매장이나 번쩍이는 간판을 내세우는 곳이 아니다.
대신 집에서 하나하나 정성껏 준비하는 ‘홈 아틀리에’ 방식을 택했다.
그래서인지 기성품 같은 느낌이 아니라, 꽃 하나하나에 숨이 불어넣어진 공방의 작품 같다.
미리 만들어진 꽃을 쌓아두고 파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 선물하는지 그 이야기를 먼저 듣고 디자인을 잡는다.
한 사람만을 위한 커스텀 작업인 셈이다.
실제 작업물을 보면 우리가 흔히 봐왔던 미국 스타일의 꽃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한국 특유의 섬세함과 독일식의 구조감 있는 디자인이 묘하게 섞여 있다.
같은 꽃을 사용해도 배치나 색감이 훨씬 세련되게 느껴지는 이유다.
아직은 입소문으로 조용히 알려지고 있지만,
라스베가스에도 이런 감각을 가진 플로리스트가 있다는 게 참 반갑다.
과장된 광고보다는 “꽃을 진지하게 다루는 사람”이 베가스에 생겼다는 느낌이랄까.
다음에 누군가 "베가스 꽃집 추천해 줘"라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말해주고 싶다.
“프라이빗하게 작업하는 곳인데, 확실히 좀 달라. 믿고 한 번 맡겨봐도 좋을 거야.”
'May Pearl Flower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aypearl.flow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