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문자 메시지 ‘메리 크리스마스’,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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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1일(현지 시각) 개최되는 경매에 1992년 세계 최초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를 NFT(대체불가토큰)로 발행해 내놓는다고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문자메시지는 15글자의 단문 메시지로 내용은 ‘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다.
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영국 컴퓨터 엔지니어 닐 팹워스(51)다. 그는 당시 영국 뉴베리에 위치한 이동통신사 보다폰 사무실에서 이 회사 기술 부문의 한 간부에게 이 문자를 보냈다. 당시 휴대전화에는 문자판이 없어 팹워스는 컴퓨터를 이용해 메시지 내용을 채웠다.
이번 경매는 프랑스 파리의 경매소 ‘아귀트’(Aguttes)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이 문자 메시지의 낙찰가를 15만~17만 파운드(약 2억 2630만원~2억 6790만원)로 예상한다. 이는 보다폰이 문자메시지 NFT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혀 희소성이 올랐기 때문이다.
NFT 구매자는 보다폰 그룹 닉 리드(57) 최고경영자(CEO)의 서명을 통해 NFT의 진위 및 고유성을 보증받게 된다. 보다폰은 이번 경매 수익금 전액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문자 메시지라는 개념을 처음 고안한 인물은 핀란드의 엔지니어인 마티 마크넨이다. 그는 1984년 한 텔레커뮤니케이션 국제회의에서 문자 메시지 개념을 처음 공개했다. 다만 특허권을 신청하지 않아 돈을 벌진 못했다. 마크넨은 2012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특허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문자 메시지로 돈은 한 푼도 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2015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송주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