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프랑스 모험가, 카누로 대서양 건너다 사망

© 제공: 세계일보 프랑스 탐험가 장 자크 사뱅이 지난해 5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지역인 레게 캡 페레 해변에 보트를 띄워 놓고 올라 서 있다. 레게 캡 페레=AFP연합뉴스
카누로 노를 저어 대서양 횡단에 나섰던 75살의 프랑스 탐험가 장 자크 사뱅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사뱅은 이달 1일 횡단에 나섰다가 20일 밤늦게 두 차례 조난 신호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21일 포르투갈 해양경비대는 북대서양 아조레스 제도에서 전복된 그의 카누를 발견했다. 카누 안에 있던 그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뱅은 이달 1일 포르투갈 남부에서 127일간의 횡단을 계획한 채 출발했다. 길이 8m, 폭 1.7m의 카누가 그가 기댈 수 있는 전부였다. 출발 전 그는 “망망대해로 휴가를 떠난다”며 “하루에 8시간씩 노를 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난 신호를 보내기 전날인 19일만 해도 그는 페이스북에 “강한 바람으로 담수화 기계를 이용할 수 없어 수동으로 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육체적으로 더 힘들긴 하지만 위험하진 않다”고 전해 왔다. 또 14일에는 바다 위에서 75번째 생일을 자축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12월 말 71세의 나이로 대형 원통 모양의 주황색 캡슐을 이용해 대서양 횡단에 도전했다. 4개월 만인 2019년 5월 2930마일(약 4715㎞)의 대장정을 거쳐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에 도착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