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고마워요”…우크라, 인프라 붕괴에도 인터넷 되는 이유

©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정채빈 기자
우크라이나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자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정전, 인터넷 서비스 장애 등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이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3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그리고 스타링크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지붕에 안테나가 있는 한 가정집 사진과 키이우(키예프)의 TV방송 송출탑이 포격을 맞은 사진을 대비해서 올렸다. 이와 함께 “스타링크가 우리 도시들을 연결시켜주고 있고, 응급구조대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으로 우리는 스타링크와 생명을 구하는 서비스를 온라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발전기가 필요하다. 좋은 생각이 있는 분?”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팩이 발전기 보다 낫다”며 “열과 연기로 인해 위치가 적군에게 노출될 위험이 적고, 연료도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스페이스X 측이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서비스 지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제공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일부 시민들은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키이우에 사는 엔지니어 올렉 쿠트코프(33)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키이우에 인터넷 연결장치가 와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 연결했다”며 “아직 우리 집엔 인터넷이 되는데 이 연결이 끊어지면 스타링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 위성 1만 2000개, 장기적으로는 4만여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앞서 페도로프 부총리는 지난 26일 머스크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화성 식민지를 추진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 한다. 당신의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동안 러시아의 로켓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공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리고 분별력 있는 러시아인들이 들고 일어설 수 있게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더 많은 단말기가 지원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