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간호사 성 상품화 발언 사과해야"…간호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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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간호사 성 상품화 발언 사과해야"…간호계 분노

최고관리자 0 1065 2023.04.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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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제공: 세계일보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간호사를 성적으로 묘사한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면서 간호계를 중심으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6일 설교 도중 “500석 규모의 복지병원을 짓겠다. 예쁜 간호사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히고 가슴도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조직, 교인들이 천국에 갈 때 찬양토록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을 접한 간호계에서는 "간호사의 직업을 왜곡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장의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간호사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간호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5장에는 간호사 등의 권리 뿐 아니라 인권 침해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를 인권 침해 행위로 규정해 금지시켰다.

A 간호사는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전 목사의 성희롱 발언, 변태적 사고 방식은 임종을 앞둔 노인들, 부모들을 함께 욕되게 하는 일"이라면서 "전 목사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 때문이라도 간호법이 속히 제정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전 목사의 발언을 간호사 성 상품화 발언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의료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전 목사는 16일 설교 중 간호사를 성적으로 상품화하는 심각한 발언을 했다”면서 “간호사뿐 아니라 여성을 폄하하는 심각한 문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 현장에서는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폭언, 폭행, 성폭력이 심각하다”면서 “4만여 명의 보건의료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의 경우 응답자의 67.6%가 폭언을 들었다고 답했고, 물리적 폭력·물건 던지기와 같은 폭행 피해를 경험했다는 답변도 25.2%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언·폭행뿐 아니라 성폭력 피해도 여전하다“면서 "여성 보건의료노동자의 11.4%가 언어적·시각적 성폭력을 경험했으며 5.3%가 의사에 반하는 신체접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에 대한 편견과 성 상품화 발언이 공개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면서 “전 목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고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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