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김의 또간집 Part 1
파크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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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15:34
필자에게 있어 먹는 일은 말그대로
내 인생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하고 앙증맞으며 신성한 행위입니다.
협찬 1도 없이 내돈내산으로
칼럼을 빙자한 맛집을 다니는 건
굉장히 흥분되는 일임과 동시에
조금의 금전적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돌싱닷컴이라는 제 개인 사이트도 있고,
유명 미시 USA라는 사이트에 제 칼럼방이 있는 것처럼,
‘돈’ 안되고 ‘돈’만 쓰는 일을 왜 스스로 자초하냐 물으신다면,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단 한 분을 위해서,
라스베가스 스몰 비즈니스가 조금이라도 번창하길 바라는
“글쟁이”로서 ‘어줍잖은 응원’의 마음으로,
그리고 겸사겸사
제가 다니는 직장의(교통사고 파크 로펌) 홍보도 함께 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각설하고,
풍자처럼 유명인은 아니지만,
먹방을 할 만큼 많은 양을 먹는 것도 결코 아니지만,
(돼지이긴 하지만 많이 먹진 않음, 딱 2,3인분만 먹음)
세상에서 먹는 일이 유일한 낙인 내가 내 발로 직접 다시 찾아 간,
또간집을 다시 한 번 하나하나 풀어봅니다.


와플대학
진짜루 멍청한 건지, 나이가 너무 많은 건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건지,
실제 와플에 대해 공부하는 대학이 생긴 줄 알고 있었던 멍청한 티나….
덕분에 요즘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다는(이미 한물 간??)
와플대학에서 두바이 와플을 먹었습니다.

와플 사이에 살포시 자리 잡은 신선한 딸기와 (색감이 예술입니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카다에프라는 알갱이가 톡톡 터지면서
그 와중에 부드러운 텍스처가 동시에 느껴져 재밌습니다.

와플은 따뜻하게 바삭하고
딸기와 생크림은 달콤하고 시원했으며
그 와중에 난생 처음 맛본 카다에프 스프레드는
고소하고 치즈맛이 나면서 적당히 달고 적당히 풍부한 맛이 납니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래서 한국에서 대 유행이었나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나에게 더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바로 커피입니다.
도대체 쓴 커피를 왜 마시나 하는 커피 무식쟁이임에도 불구하고
와플대학의 커피는 구수함과 쌉쌀함,
목젖을 탁 치는 과일향의 묵직한 산미, 그 무언가가 함께 합니다.

매니저님께 슬며시 물어보니
한국 본사에서부터 제일 공들여 만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원두의 품질에 가장 공을 들인 ‘커피’랍니다.
전문 바리스타들의 무수한 실험을 거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할 아메리카노의 진수를 찾아냈다고나 할까?
제 기준에 와플대학의 얼죽아는 단연코 베스트입니다.
또 이걸 해피 아워에는 단 돈 1불에 맛본다굽쇼?
럭키비키에다가 더불어 개꿀입니다!!

OK 치킨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다른 곳의 한국 치킨보다 맛있습니다.
양념 맛이 기가막힌 OK 치킨에 대해 따로 칼럼을 쓰려고 했지만
워낙 이미 긍정적인 후기가 많아 과감히 패스합니다.
안그래도 장사 잘되고 맛있기로 소문난 치킨인데
굳이 저까지 거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아직 못 가본 페리카나 치킨도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또간집이 바로 감자탕 도전입니다.
치킨에 감자탕이라…. 흠…. 와이 낫?
퓨전 시대, 혼합 문화의 시대(?)가 아닙니까?
주방에서 자신있는 음식이라면 뭔들 함께 못팔까,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일부러 투고를 해왔습니다.
여기 라스베가스 식당들이 워낙 투고에 말이 많고 탈도 많습니다.
뜨거운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 먹는 정석 음식인 감자탕 맛은 어떨지
진심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 끝나고 한껏 허기진 채로 감자탕 하나를 투고해 와 풀었습니다.
꽤 큰 뚝배기 정도 크기의 투고 용기에 넘치도록 담겼습니다.
처음엔 응? 국물만 보이네?
했다가 찾아보니 너댓 개의 돼지 뼈가
감자, 우거지, 파, 깻잎 등의 각종 채소와 함께
위풍당당 그 위용을 뽐냅니다.

뼈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작아서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너무 잘 삶아져 살이 쏙쏙 잘 발립니다.
늘 얘기하지만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라
뼈 사이에 붙은 고기 한 톨 남기지 않고
쪽쪽 쭉쭉 쩝쩝 거침없이 다 해치워 버립니다.
처음 시작할 때 양이 꽤 많아
남겼다가 다음에 밥 볶아 다시 먹어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든 수저를 놓지 못했습니다.
국물까지 완전히 싹싹 비웠습니다.
하지만 요기서 또 다른 반전은
작게 담긴 오이무침? 오이절임? 오이장아찌??
저 아이가 예술입니다.
다음에 가면 반드시 돈을 더 내고 한사발 사 올 예정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나인그릴 코리안 바비큐
단순히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나와서만은 아닙니다.
프리미엄 올유캔이라는 단어를 쓰는 식당은 많지만
단연코 한식 바비큐 중에는 최고라고 말합니다.
물론 더 저렴하고 무난한 곳도 많습니다.
어차피 고기 실컷 먹을 수 있는 올유캔잇이기 때문에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차고 넘칩니다.
제 지인도 있고,
제가 서빙했던 식당들도 즐비합니다.

하지만
wet 에이징 소갈비, 프라임 등급의 질 좋은 고기,
와규 립아이, 와규 블레이드 등은 간장게장의 감칠맛과 견줄만 합니다.
제 최애 집이었던 888 Japanese BBQ 에도 물론
와우, 소리 절로 나는 와규가 있지만,
김치와 된장찌개가 없어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나인 그릴의 겉절이는 다시 한 번 나의 군침을 샘솟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질좋은 고기와 페어링하는 유주 하이볼은
적당한 알콜 도수에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고 싶은 유주? 유자청?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기 맛에 완벽한 발란스를 잡아줍니다.

유주 하이볼 꽤 큰 한 잔이 13불이지만
정말 맘 먹고 위장 속 위대한 티나가 먹는다면
10잔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술값이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내 돈 내지만 주머니 양심 상 딱 3잔만 마셨습니다.
소주는 물론 양주나 칵테일을 포함한 Full Bar가 있어
외국인 주당 친구들도 아주 좋아라 합니다.

청담 기사식당
솔직히 1000% 오징어 볶음 먹으러 다시 갔습니다.
저번 칼럼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다양하고 버라이어티한 반찬들을 모두 압살해 버리는
오징어볶음의 불맛이 그리워 상사병에 걸릴 지경입니다.
며칠 내내 오징어 볶음 오징어 볶음 요 단어가 머릿 속을 둥둥 떠다닙니다.
흔한 미사여구 다 필요없고 그냥 진짜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오징어 볶음과 제육볶음 덮밥 2개를 시킵니다.
누구랑 같이 갔냐구요?
아닙니다.
몇 번을 말씀드리지만 저는 혼자 중국집 가면 짜장, 짬뽕 다 먹습니다.
걸핏하면 2인분을 시켜 혼자 다 먹습니다.
그냥 돼지라서 그렇습니다^^;;;; 허허허

9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 정식이 아니라
덮밥만 한그릇에 나오는 거라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10불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면과 옥수수 샐러드가 함께 곁들여져
든든함과 달콤함까지 같이 챙깁니다.
아잇, 뭐가 어쨋든 저쨋든,
탱글탱글 매콤달콤 고소짭짤 야들부들
오징어 볶음 짱짱 맛있습니다.


Matsu Ramen & Katsu
작년에 돈가스 $9.99 할 때 인연이 돼서 가끔 가는 가성비 맛집입니다.
사하라 길과 존스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미소국에 샐러드, 밥, 피클까지 다 해서 $11.99 니까
저처럼 주머니 얇은 직장인에게는 왔다입니다.
이번에도 돈가스 정식이랑 새로 나왔다는 콜드 소바를 함께 시킵니다.
왜 두 개 시키냐고 또 묻지 마세요.
어차피 저는 돼지라서 그래요! 라고 또또!! 대답할 거니까 말이지요.

돈가스 고기는 제법 두툼합니다.
일명 육즙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나 여기 있소 하고 인사를 합니다.
겉을 감싸는 빵가루는 까칠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고운 가루가 아니라 실제 식빵을 갈아 만든 거라 꽤 바삭하고 좋습니다.
직접 만든 수제 소스도 제 몫을 거뜬히 해냅니다.
과일향이 은은한 것이 시판 소스가 아닌 감칠맛으로 나를 홀립니다.

따뜻하고 바삭한 돈가스와 함께 먹는
얼음 동동 차가운 소바는 정말 찰떡입니다.
(찬 거, 뜨거운 거, 번갈아 먹으면서 많은 양도 거뜬한 내 위장과 소화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저는 달랑 면만 나와 소스에 담가 먹는 판모밀(자루 소바)보다는
넉넉한 국물에 푹 담긴 물냉면 스타일의 모밀(냉 메밀 소바)을 더 좋아하는데
바로 딱 제가 찾던 여름 별미입니다.

이 역시 직접 만든 쯔유 국물이라 짜지도 않고 인공 맛도 아닌,
살짝 퍼지는 가다랑어 포의 은근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육수입니다.
피클 하나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클리어! 해치웁니다.
정말 위대한(?) 위가 큰 티나입니다.
(참고로 양이 적어 2인분을 먹는 건 아닙니다. 그냥 제가 많이 먹는다니까요, 쫌! ㅎ)
장사를 해봐서 압니다.
식당을 해봐서 더 잘 압니다.
음식에 대한 열정은 결코 타협할 수 없기에,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걸 가훈으로 삼고 살기에,
티나 김의 또간집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너는 왜 다른 집만 가고 우리 집엔 안오니?”
하시는 식당 사장님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내돈내산 먹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입맛은 100% 주관적 개취입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는 개념이 아닌,
바로 내가 또 가고 싶은 나만의 맛집이면 충분합니다.
다녀와서 칼럼을 게재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 아니라고만
쉽게, 편하게, 별 일 아닌 듯,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허허^^;;;;
티나 김 이메일
dolxing8888@gmail.com
702-979-4111

내 인생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하고 앙증맞으며 신성한 행위입니다.
협찬 1도 없이 내돈내산으로
칼럼을 빙자한 맛집을 다니는 건
굉장히 흥분되는 일임과 동시에
조금의 금전적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돌싱닷컴이라는 제 개인 사이트도 있고,
유명 미시 USA라는 사이트에 제 칼럼방이 있는 것처럼,
‘돈’ 안되고 ‘돈’만 쓰는 일을 왜 스스로 자초하냐 물으신다면,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단 한 분을 위해서,
라스베가스 스몰 비즈니스가 조금이라도 번창하길 바라는
“글쟁이”로서 ‘어줍잖은 응원’의 마음으로,
그리고 겸사겸사
제가 다니는 직장의(교통사고 파크 로펌) 홍보도 함께 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각설하고,
풍자처럼 유명인은 아니지만,
먹방을 할 만큼 많은 양을 먹는 것도 결코 아니지만,
(돼지이긴 하지만 많이 먹진 않음, 딱 2,3인분만 먹음)
세상에서 먹는 일이 유일한 낙인 내가 내 발로 직접 다시 찾아 간,
또간집을 다시 한 번 하나하나 풀어봅니다.


와플대학
진짜루 멍청한 건지, 나이가 너무 많은 건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건지,
실제 와플에 대해 공부하는 대학이 생긴 줄 알고 있었던 멍청한 티나….
덕분에 요즘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다는(이미 한물 간??)
와플대학에서 두바이 와플을 먹었습니다.

와플 사이에 살포시 자리 잡은 신선한 딸기와 (색감이 예술입니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카다에프라는 알갱이가 톡톡 터지면서
그 와중에 부드러운 텍스처가 동시에 느껴져 재밌습니다.

와플은 따뜻하게 바삭하고
딸기와 생크림은 달콤하고 시원했으며
그 와중에 난생 처음 맛본 카다에프 스프레드는
고소하고 치즈맛이 나면서 적당히 달고 적당히 풍부한 맛이 납니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래서 한국에서 대 유행이었나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나에게 더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바로 커피입니다.
도대체 쓴 커피를 왜 마시나 하는 커피 무식쟁이임에도 불구하고
와플대학의 커피는 구수함과 쌉쌀함,
목젖을 탁 치는 과일향의 묵직한 산미, 그 무언가가 함께 합니다.

매니저님께 슬며시 물어보니
한국 본사에서부터 제일 공들여 만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원두의 품질에 가장 공을 들인 ‘커피’랍니다.
전문 바리스타들의 무수한 실험을 거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할 아메리카노의 진수를 찾아냈다고나 할까?
제 기준에 와플대학의 얼죽아는 단연코 베스트입니다.
또 이걸 해피 아워에는 단 돈 1불에 맛본다굽쇼?
럭키비키에다가 더불어 개꿀입니다!!

OK 치킨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다른 곳의 한국 치킨보다 맛있습니다.
양념 맛이 기가막힌 OK 치킨에 대해 따로 칼럼을 쓰려고 했지만
워낙 이미 긍정적인 후기가 많아 과감히 패스합니다.
안그래도 장사 잘되고 맛있기로 소문난 치킨인데
굳이 저까지 거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아직 못 가본 페리카나 치킨도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또간집이 바로 감자탕 도전입니다.
치킨에 감자탕이라…. 흠…. 와이 낫?
퓨전 시대, 혼합 문화의 시대(?)가 아닙니까?
주방에서 자신있는 음식이라면 뭔들 함께 못팔까,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일부러 투고를 해왔습니다.
여기 라스베가스 식당들이 워낙 투고에 말이 많고 탈도 많습니다.
뜨거운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 먹는 정석 음식인 감자탕 맛은 어떨지
진심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 끝나고 한껏 허기진 채로 감자탕 하나를 투고해 와 풀었습니다.
꽤 큰 뚝배기 정도 크기의 투고 용기에 넘치도록 담겼습니다.
처음엔 응? 국물만 보이네?
했다가 찾아보니 너댓 개의 돼지 뼈가
감자, 우거지, 파, 깻잎 등의 각종 채소와 함께
위풍당당 그 위용을 뽐냅니다.

뼈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작아서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너무 잘 삶아져 살이 쏙쏙 잘 발립니다.
늘 얘기하지만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라
뼈 사이에 붙은 고기 한 톨 남기지 않고
쪽쪽 쭉쭉 쩝쩝 거침없이 다 해치워 버립니다.
처음 시작할 때 양이 꽤 많아
남겼다가 다음에 밥 볶아 다시 먹어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든 수저를 놓지 못했습니다.
국물까지 완전히 싹싹 비웠습니다.
하지만 요기서 또 다른 반전은
작게 담긴 오이무침? 오이절임? 오이장아찌??
저 아이가 예술입니다.
다음에 가면 반드시 돈을 더 내고 한사발 사 올 예정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나인그릴 코리안 바비큐
단순히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나와서만은 아닙니다.
프리미엄 올유캔이라는 단어를 쓰는 식당은 많지만
단연코 한식 바비큐 중에는 최고라고 말합니다.
물론 더 저렴하고 무난한 곳도 많습니다.
어차피 고기 실컷 먹을 수 있는 올유캔잇이기 때문에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차고 넘칩니다.
제 지인도 있고,
제가 서빙했던 식당들도 즐비합니다.

하지만
wet 에이징 소갈비, 프라임 등급의 질 좋은 고기,
와규 립아이, 와규 블레이드 등은 간장게장의 감칠맛과 견줄만 합니다.
제 최애 집이었던 888 Japanese BBQ 에도 물론
와우, 소리 절로 나는 와규가 있지만,
김치와 된장찌개가 없어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나인 그릴의 겉절이는 다시 한 번 나의 군침을 샘솟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질좋은 고기와 페어링하는 유주 하이볼은
적당한 알콜 도수에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고 싶은 유주? 유자청?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기 맛에 완벽한 발란스를 잡아줍니다.

유주 하이볼 꽤 큰 한 잔이 13불이지만
정말 맘 먹고 위장 속 위대한 티나가 먹는다면
10잔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술값이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내 돈 내지만 주머니 양심 상 딱 3잔만 마셨습니다.
소주는 물론 양주나 칵테일을 포함한 Full Bar가 있어
외국인 주당 친구들도 아주 좋아라 합니다.

청담 기사식당
솔직히 1000% 오징어 볶음 먹으러 다시 갔습니다.
저번 칼럼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다양하고 버라이어티한 반찬들을 모두 압살해 버리는
오징어볶음의 불맛이 그리워 상사병에 걸릴 지경입니다.
며칠 내내 오징어 볶음 오징어 볶음 요 단어가 머릿 속을 둥둥 떠다닙니다.
흔한 미사여구 다 필요없고 그냥 진짜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오징어 볶음과 제육볶음 덮밥 2개를 시킵니다.
누구랑 같이 갔냐구요?
아닙니다.
몇 번을 말씀드리지만 저는 혼자 중국집 가면 짜장, 짬뽕 다 먹습니다.
걸핏하면 2인분을 시켜 혼자 다 먹습니다.
그냥 돼지라서 그렇습니다^^;;;; 허허허

9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 정식이 아니라
덮밥만 한그릇에 나오는 거라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10불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면과 옥수수 샐러드가 함께 곁들여져
든든함과 달콤함까지 같이 챙깁니다.
아잇, 뭐가 어쨋든 저쨋든,
탱글탱글 매콤달콤 고소짭짤 야들부들
오징어 볶음 짱짱 맛있습니다.


Matsu Ramen & Katsu
작년에 돈가스 $9.99 할 때 인연이 돼서 가끔 가는 가성비 맛집입니다.
사하라 길과 존스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미소국에 샐러드, 밥, 피클까지 다 해서 $11.99 니까
저처럼 주머니 얇은 직장인에게는 왔다입니다.
이번에도 돈가스 정식이랑 새로 나왔다는 콜드 소바를 함께 시킵니다.
왜 두 개 시키냐고 또 묻지 마세요.
어차피 저는 돼지라서 그래요! 라고 또또!! 대답할 거니까 말이지요.

돈가스 고기는 제법 두툼합니다.
일명 육즙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나 여기 있소 하고 인사를 합니다.
겉을 감싸는 빵가루는 까칠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고운 가루가 아니라 실제 식빵을 갈아 만든 거라 꽤 바삭하고 좋습니다.
직접 만든 수제 소스도 제 몫을 거뜬히 해냅니다.
과일향이 은은한 것이 시판 소스가 아닌 감칠맛으로 나를 홀립니다.

따뜻하고 바삭한 돈가스와 함께 먹는
얼음 동동 차가운 소바는 정말 찰떡입니다.
(찬 거, 뜨거운 거, 번갈아 먹으면서 많은 양도 거뜬한 내 위장과 소화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저는 달랑 면만 나와 소스에 담가 먹는 판모밀(자루 소바)보다는
넉넉한 국물에 푹 담긴 물냉면 스타일의 모밀(냉 메밀 소바)을 더 좋아하는데
바로 딱 제가 찾던 여름 별미입니다.

이 역시 직접 만든 쯔유 국물이라 짜지도 않고 인공 맛도 아닌,
살짝 퍼지는 가다랑어 포의 은근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육수입니다.
피클 하나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클리어! 해치웁니다.
정말 위대한(?) 위가 큰 티나입니다.
(참고로 양이 적어 2인분을 먹는 건 아닙니다. 그냥 제가 많이 먹는다니까요, 쫌! ㅎ)
장사를 해봐서 압니다.
식당을 해봐서 더 잘 압니다.
음식에 대한 열정은 결코 타협할 수 없기에,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걸 가훈으로 삼고 살기에,
티나 김의 또간집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너는 왜 다른 집만 가고 우리 집엔 안오니?”
하시는 식당 사장님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내돈내산 먹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입맛은 100% 주관적 개취입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는 개념이 아닌,
바로 내가 또 가고 싶은 나만의 맛집이면 충분합니다.
다녀와서 칼럼을 게재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 아니라고만
쉽게, 편하게, 별 일 아닌 듯,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허허^^;;;;
티나 김 이메일
dolxing8888@gmail.com
702-979-4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