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김의 또간집 Part 5 (2)

티나 김의 또간집 Part 5 (2)

파크로펌 4 113

먹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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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kgo Nolza, 영어로 된 간판을 읽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분명 한국어인데, 예쁜 단어인데, 한국 음식 하나 없이 외국 젊은 애들 주 타겟인 

노래방과 베트남 음식 전문점인 먹고 놀자에 처음에는 의아함을 잔뜩 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음식을 먹어보곤 내 선입견이 잘못 되었음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꼰대의 선입견이랄까? ㅎㅎ 


마치 현실 보다 훨씬 더 미래의 세상, 낯선 세상에 뚝 떨어진 듯한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를 보고 노래방에서 파는 음식이 뭐 거기서 거기지 했던 내 자신이 조금은 창피해 집니다. 

세상 맛집이 여기 숨어 있을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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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차이나 타운이 위치한 스프링마운틴 길에서 스트립 쪽으로 가다 보면 

화려한 간판이 위용을 떨치고 있는 단독 건물, 먹고 놀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베트남 고수 냄새가 코 끝을 간지럽히는 식당인가? 했는데 

오른쪽으로 꺾으니 세상 처음보는 노래방이 펼쳐집니다. 

요즘 한창 유행인가요? 도대체 얼마나 투자를 했을까요? 

떡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근사한 인테리어의 노래방이 나를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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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저녁을 먹고 2차로 노래방을 가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노래방 안에서 제법 근사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술꾼들의 해장에 베트남 쌀국수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라스베가스 내의 모든 쌀국수 집을 다 섭렵해 봤지만 

솔직히 하느님 앞에 맹세하건데 여기 먹고 놀자 쌀국수가 제 입맛엔 단연 1등입니다. 

그 와중에 노래방에서 파는 음식이니 더 비싸겠지 했다가 웬걸? 

다른 곳과 비슷한 수준, 아니 더 저렴하다는 걸 알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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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와규 Pho는 손님 상에서 뜨거운 육수를 부어주는 퍼포먼스까지 합니다. 

이 역시 난생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베트남 쌀국수도 고생이 많다 싶습니다, ㅎㅎ 

노래방에 치킨이 빠지면 섭섭하겠지요. 매콤한 치킨 윙 역시 평소에 먹던 맛이 아닙니다. 

가만 보니 세상은 넓고 아직도 먹을 음식은 무궁무진 하더군요. 

그 사실에 다시 한 번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난 아직 멀었군, 더 열심히 먹어야겠군,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피식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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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월넛 새우나 쿵파우 치킨 같은 꽤 다양한 종류의 중국 음식도 있는데 볶음밥을 한 번 시켜봅니다. 중국 음식의 기본은 볶음밥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배도 든든한 보물 같은 곳, 아직은 라스베가스에 잘 알려지지 않는, 

필자 컨셉에 딱 맞는 먹고 놀자 입니다. 


 

조마루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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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감자탕 브랜드인 조마루가 라스베가스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가장 먼저 쾌재를 불렀던 사람이 바로 접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빠지지 않던 메뉴가 바로 감자탕과 곱창! 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24시간 감자탕 맛있기로 소문난 집인데, 거기에 곱창까지 한다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입니다. 

이번에는 늦은 시간 Late Night 스페셜 메뉴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자, 사진에 보이는 5가지 메뉴가 바로 단 돈 $59!!! 

안그래도 얇아진 지갑 탓에 트럼프만 실컷 흉보고 있던 중, 

술 좋아하고 야식 좋아하는 저에게는 선물 같은 이벤트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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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보쌈, 부추전, 김말이, 양념 만두에 소시지까지, 

이런 저런 안주가 포함된 모든 음식의 비용이 60불이 채 안된다는 사실이 꽤 재밌습니다. 

마치 내가 메뉴를 짰나? 헷갈릴 정도로 맛난 술안주를 기가 막히게 선별했습니다. 

솔직히 특별 세트 메뉴라고 하면 양이 현저히 적거나, 맛이 떨어지지 않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결론만 얘기하겠습니다, 아닙니다! 

메인인 감자탕이나 보쌈이 오리지날 양에 비해 적은 건 당연하지만 꽤 넉넉하고 푸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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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 두 말하면 입 아픕니다. 늘 신나게 먹어 오던, 또또또또간집이기 때문입니다. 

부추전도 미니 부추전이라고 하더니 거짓말입니다. 

제 얼굴보다 훨씬 큰, 넙데데한, 커다란 사이즈로 나옵니다. 

김말이나 소시지 같은 귀여운 사이드 음식도 안주로는 안성맞춤입니다. 

내가 만약 어린 자녀가 있다면 엄마는 감자탕에 소주를 마실테니 너희들은 나머지 음식을 공격하거라~~~!! 하고 싶을 정도로 온 가족이 먹기에도 충분 합니다. 

광고 포스터 사진 속 반찬에 계란말이가 있길래 그냥 구색을 갖췄겠지 했는데 진짜 나옵니다.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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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에피타이저를 먹었으니 다음엔 본 게임, 곱창 한 판을 추가로 시킵니다. 

네! 이 날 좀 달렸습니다. 

싸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소맥이 있는데, 

세상 무서울 게 뭐 있겠는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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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news702@gmail.com


4 Comments
Pro여행러 07.28 14:02  
티나님
 그자리에 제가 있었던거 같은 생생 후기 감사
Smilenews 07.31 08:41  
여행러님 댓글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ㅎㅎ
이 댓글 한 마디에 힘이 펄펄 납니당^^
elj2000 07.28 13:36  
월남국수 팬으로서 단연코 1등이라니 가봐야 겠는데요 ㅎ
간판이 먹고 놀자라서 걍 지나쳤는데 베트남 식당 노래방 이었군요
밥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분위기까지 따라주니 캬악 ~~~
티나님 정리 감사해요
Smilenews 07.31 08:43  
월남국수 정말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와규보다 일반 콤비네이션 월남국수가 더 좋았어요. 콤비네이션은 가격도 다른 곳과 비슷했구요. 한번 드셔보세요.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2000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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