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찰리와 어떤 경기력 보여줄까

© 제공: 세계일보 타이거 우즈와 찰리. 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가족대항 골프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최종2라운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11살 아들 찰리는 10번 홀(파4)에서 2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아버지처럼 오른 주먹을 쥐고 앞뒤로 흔드는 이른바 ‘주먹 펌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우즈처럼 역동적이지는 않고 다소 수줍은 모습이었지만 우즈는 자신도 11살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필드를 누볐던 기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찰리는 1라운드에서는 혼자 힘으로 이글을 뽑아내기도 했다. 우즈 부자와 함께 경기를 치른 세계랭킹 1위 출신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두려움이 없고 기본기가 탄탄하며 또래치고는 장타력도 갖췄다. 힘도 쓸 줄 안다”며 찰리에게 격찬을 쏟아냈다.
18일(현지시간)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올해 PNC 챔피언십은 지난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우즈가 지난 2월 자동차 전복사고 이후 처음으로 필드에 서기 때문이다. 특히 ‘새끼 호랑이’가 1년 동안 얼마나 골프실력이 늘었는지도 큰 관심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3·미국)가 부친과 함께 출전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재활을 거친 우즈가 실전에서 어느 정도의 샷을 보여줄지가 큰 관심이다.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필드 복귀가 어려울 것을 전망됐던 우즈는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 지난달부터 목발 없이 걷는 모습과 가벼운 웨지샷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다. 이어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기간에는 3일 동안 연습장에서 풀스윙 샷을 하는 장면을 선보여 몸 상태가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아직 오른쪽 다리에 압박붕대를 착용하고 있는 우즈는 18홀을 걸어다닐 만큼 다리 근력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36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즈도 “비거리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투어 선수들과 경쟁할 스윙 스피드를 아직은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쇼트게임과 퍼트는 빠르게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버지와 함께 붉은 셔츠를 입고 나와 아버지를 닮은 스윙을 선보였던 찰리는 더욱 성숙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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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넬리 코르다(왼쪽 두번째) 가족. AFP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테니스 스타 출신인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함께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페트르는 1996년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비롯해 단식 우승만 10차례를 달성한 최정상급 테니스 선수였다. 그는 두 딸 제시카와 넬리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키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28·미국) 부자는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부친 마이크 토머스는 클럽 프로 선수이면서 아들의 레슨 코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