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양준일, 때아닌 병역기피 의혹까지…

©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53세 양준일, 때아닌 병역기피 의혹까지…‘슈가맨’ 나비효과(종합)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 출연이 불러온 나비효과다. 미국 국적 가수 양준일(53)이 때아닌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양준일 팬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B씨는 최근 병무청 측에 양준일 병역 기피 의혹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양준일이 대한민국 병역 의무 대상이었던 1990년대 6개월마다 비자를 갱신받아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펼쳤지만 끝내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으로 떠남으로써 병역 의무를 고의로 기피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고시에 따르면 교포 양준일은 1980년대 미국에 머무르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미국, 대한민국 이중 국적자가 됐다. 이어 양준일은 1990년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했다.
이듬해 1집 앨범 '겨울나그네'로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한 양준일은 1993년 1월 26일 대한민국 국적 회복 후 국내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해 대한민국 국적을 다시 포기했고, 이에 따라 같은 해 7월 예정됐던 부산 콘서트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양준일은 공연을 취소했다.
현시점에서 양준일이 당시 받았던 갱신 비자가 대한민국 국적 회복을 조건으로 발급된 것인지, 양준일이 입대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혔다가 번복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것인지는 공식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준일 측의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20년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난 만큼 현시점 대한민국 국적 포기와 이에 따른 입영 의무 면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가수 유승준의 경우처럼 국민 정서상 비판의 여지는 존재한다. 이와 관련 문제시되고 있는 부분은 양준일이 '슈가맨'에서 밝힌 미국 출국 계기 관련 과거 발언이다.
양준일은 2019년 12월 방송된 '슈가맨'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원치 않게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2집 활동 후 왜 갑자기 사라졌냐고 물었고, 양준일은 "내가 미국인으로서 한국에 들어올 때 10년짜리 비자를 갖고 들어왔다. 그게 6개월마다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하는 비자였다. 내가 도장을 받으러 갔을 때 출입국관리소에 있던 어떤 분이 '난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다는 게 싫어.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내가 이 도장은 절대 안 찍어줘. 넌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어'라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양준일은 "그래서 내가 부산에서 공연을 하려고 세팅을 하고 무대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출입국관리소에서 사람이 나왔다. 이 무대에 서면 다시는 한국에 못 들어온다고 해서 콘서트를 취소하고 다 환불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준일은 기획사 불법 운영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다.
프로덕션 이황과 올해 상반기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이어왔던 양준일은 프로덕션 이황과 결별한 후 1인 기획사 엑스비를 설립하고 독자 활동 중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에 따르면 양준일의 엑스비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정식 등록증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엑스비 법인 등기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이라고 적시했다. 이에 한매연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정식 등록증을 받기 위해서는 법인 인원 중 1명 이상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서 2년 이상 종사한 경력을 지녀야 하고,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에서 실시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양준일이 엑스비 설립을 위해 정식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을 지게 된다.
이와 관련 양준일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24일 개인 SNS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사랑과 미움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많이 울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우리 제니(팬)들도 비슷한 과정을... 우리 같은 영화 속에 있는 듯... 같은 한국에서 있는 시간들이 더 소중하네요"라는 글을 게재해 일련의 의혹들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양준일은 내년 1월 8일 오후 2시, 오후 7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두 차례 단독 팬미팅 'REBOOT : 우리만의 여행'(리부트 : 우리만의 여행)을 개최한다.
황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