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아카데미상 12부문 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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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박돈규 기자
제인 캠피온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제94회 오스카상 후보 발표에서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가장 많은 12개 부문에 지명돼 1위를 차지했다. 캠피온 감독은 영화 ‘피아노’(1993)에 이어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첫 여성으로 기록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작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은 10개 부문 후보로 꼽혔다.
올해 작품상 후보에는 ‘파워 오브 도그’와 ‘듄’을 비롯해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드라이브 마이 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코리쉬 피자’, ‘킹 리처드’, ‘나이트메어 앨리’가 지명됐다. 10편 가운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영화가 5편을 차지했다. 넷플릭스의 ‘파워 오브 도그’와 ‘돈 룩 업’, HBO 맥스의 ‘듄’과 ‘킹 리처드’, 애플TV 플러스의 ‘코다’ 등이다.
코로나 사태로 스트리밍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고 넷플릭스 영화 등은 2020년부터 오스카 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OTT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적은 아직 없다. AP 통신은 “올해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할리우드의 마지막 장벽 중 하나를 통과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전망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부문 종합 평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케네스 브래나 감독이 연출한 ‘벨파스트’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들을 제치고 3년 연속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도 올랐다. LA타임스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영화 산업에 투자하면서 3년 연속 최다 후보를 냈다”고 전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틱, 틱… 붐!’의 앤드루 가필드, ‘킹 리처드’의 윌 스미스,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 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의 제시카 채스테인, ‘로스트 도터’의 올리비아 콜먼, ‘페럴렐 마더스’의 페넬로페 크루즈,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니콜 키드먼, ‘스펜서’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감독상 후보로는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을 비롯해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리코리쉬 피자’의 폴 토마스 앤더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선정됐다.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