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홀로 암투병 홍진경에 “미안해” 눈물
이영자와 홍진경이 마음 한 곳 묻어둔 마음을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홍진경의 마지막 제주여행에서‘홍진경 숲’에 들어간 이영자가 홍진경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내가 열여덟살 때 언니를 처음 봤는데 언니도 그때 고작 스물여덟 어린 애였던 거다”며 이영자가 당시 사회 생활을 잘 모르는 자신을 많이 가르쳐줬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영자 언니는 어른들한테 잘 보여서 일을 좀 따게 해 주려고 했다. 언니는 맛없고 배불러도 다 먹는다. 근데 나는 남긴다. 맛없냐고 물으면 ‘아뇨. 배불러서요’라고 한다. 영자 언니는 먹으라고 많이 꼬집었다. 둘이 늘 그러고 다녔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홍진경은 “그땐 내가 어려서 그랬다. 지금은 얼마나 굽신거리면서 사는데, 하도 굽신거려서 목디스크 왔다”라고 과장했다. 이영자는 그를 인정하며 “요즘 너를 보면서 세상 사는 법을 알았구나 생각했다”라 칭찬했다.
홍진경은 이어 “그때 내 자유는 언니가 만들어 준 그늘 덕분인 걸 이제 알지”라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는 길 속내를 털어놨다. 홍진경은 항암 치료를 겪던 시절 제주에서 요양했다며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사는 습관이 생겼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홍진경은 “출연료 벌려고 한 거고 언니가 하라니까 한 거고 그런 거였다. 그런데 항암치료를 할 때 몇 시간씩 걸리니까 예능을 다운받아서 갔다. 진짜 깔깔대면서 웃으면서 몇 편 보고 나면 세 시간 치료가 끝나더라. 그 다음부터 웃음을 주는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하게 되더라. 되게 자부심 있다. 예능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되게 좋은 일 하는 거다”라며 항암치료를 하며 느낀 것을 말했다.
홍진경은 “근데 서울에 있으면 쉴 수가 없다. 그래서 제주가 나한테는 약 같은 곳이다”며 일주일은 서울에서 일하고 일주일은 제주에서 쉰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후 홍진경의 요양 루틴을 따라 숲으로 향했고, 이영자는 홍진경에 손수건을 깔아주며 그동안 못했던 말을 전했다. 이영자는 “네 짐은 한 번도 져준 적이 없는데 너는 내 짐을 나눠 져주길 바란 것 같다. 되게 미안하다”며 눈물의 사과를 전했다.
김문석 기자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