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아나토미' 해고된 배우, 연기은퇴 선언 "악플러들이 이겼다"
인기 미국 ABC 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게이 비하 발언과 재계약 불발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아이제이아 워싱턴이 "악플러들이 이겼다"라며 연기 은퇴를 선언했다.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프레스턴 버크 박사 역을 세 시즌 동안 연기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워싱턴이 SNS를 통해 연기 은퇴를 발표했다.
워싱턴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연예계에서 조기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마음과 안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자신을 완전히 포기하게 만든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2011년부터 이곳(트위터)에서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모두 내가 좋은 싸움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증오자, 도발자, 유용한 바보들이 승리한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난 더 이상 우리 인간을 분열시키는 '색깔 구성'에 대한 것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나 독설에도 관심이 없다. 이 위대한 나라가 사회주의, 그리고 공산주의에 빠지기 전에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해 공개된 서부극 드라마 '코르시카나'가 마지막이라고 말했지만 팬들에게 은퇴 후 근황에 대해서도 계속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은 2007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촬영장에서 함께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하던 배우 T.R. 나이트에게 동성애 혐오 비방을 한 혐의로 시즌 4를 앞두고 해고됐다.
처음에는 비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나중에 순간적인 흥분 속에서 그랬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당시 성명을 통해 "나는 내 행동을 변호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난 또한 내 영혼 안에서 분명히 검토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더 이상 스스로 부인할 수 없으며, 난 도움을 요청했다"리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고 이후에는 "저는 프로듀서와 방송사가 제게 부탁한 모든 것을 했다"라는 등의 반발성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Gettyimages
[OSEN=최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