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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브로커 시나리오대로 열연한 라비-나플라, 1심서 운명 갈렸다

최고관리자 0 1479 2023.08.1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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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비 ⓒ MHN스포츠 권혁재 기자/나플라, 개인 페이스북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라비-나플라

라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나플라, 징역 1년 선고

라비-나플라, 지난 4월 각각 징역 2년, 징역 2년 6개월 구형


병역 브로커의 시나리오를 받아 들고 혼신의 연기를 펼쳤던 라비(30, 본명 김원식)와

나플라(31, 본명 최석배)의 운명이 결정됐다.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와 나플라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었다.

먼저 라비에 대해 재판부는 "뇌전증 증세를 연기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초범이라는 점과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병역 판정을 받아 병역 의무를 이행할 의지가 있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같은 소속사 동료에서 '재판 동기'가 된 나플라에 대해서는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5급 판정을 받기 위해 치밀하게 연기했다는 점, 구청 직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는 점, 마약 사건으로 재판받던 중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구금 기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우울증으로 실제 4급 판정을 받아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두려움을 보였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라비와 함께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를 맡았던 A 씨는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제안을 받은 뒤 성공보수 5천만 원 상당 계약을 맺고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전달받았다.

라비는 이 시나리오에 따라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허위 신고한 뒤 아무 이상 없다는 병원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처방 요구와 함께 항의하라는 구 씨의 조언에 따라 뇌전증 진단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또한 그는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신체검사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만 뇌전증 치료약을 복용해 4급 보충역 판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소속사였던 나플라 또한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솔루션을 거쳤다. 서초구청으로 복무지 배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했던 나플라는 141일 동안 무단결근했다.

나플라도 병역 브로커 구 씨의 조언에 따라 정신질환이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사회복무요원 분할복무를 신청했고, 극단적 선택 충동이 든다며 복무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라비와 나플라에 대해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같은 날 라비와 나플라는 해당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라비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로서 복무 연기가 간절해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며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플라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쇼미더머니로 폭발적인 기회를 얻었다. 이렇게 얻은 인기가 모두 사라질까 군대가 늘 마음에 걸렸고, 군 복무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읍소하기도 했다.
 

정승민 기자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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