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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최고 90cm 쏟아졌다…'겨울 폭풍' 덮친 미중부 비상경보

최고관리자 0 589 2025.01.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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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겨울 폭풍이 몰아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한 시민이 자동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새해 초부터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로 시달리고 있다. 중부와 동부 지역에 ‘10년 만의 최대 폭설’이 덮치면서다. 일부 지역에서는 90cm가 넘게 눈이 온 곳도 있다.

5일(현지시간) 국립 기상청은 미국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 폭설과 얼음비, 강풍과 혹한의 겨울 기상 재해를 예보하면서 겨울 폭풍으로 인한 “10년 만의 최대의 폭설” 경보를 일부 지역에 발령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미 일부 지역에서 겨울 폭설이 시작되었으며 중부와 동부지역에는 평균 최대 35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고 20cm가 넘는 적설량으로 육상으로 이동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 캔자스주 전체와 네브래스카주 서부, 인디애나 주 일부 지역에는 눈과 얼음이 주요 철도 구간을 덮었고 교통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각 주의 국립기상청 지국이 발표했다.

최소 20cm가 넘는 폭설이 예상되는 지역은 70번 고속도로 북쪽 지역으로 캔자스와 미주리 지역에는 이미 겨울 폭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겨울 폭풍은 시속 45마일(72.42km )이 넘는 강풍이 기준이며 이 겨울 폭풍 경보는 6일에서 7일 새벽 사이에 동부 지역의 뉴저지 주까지 확대된다.


이번 겨울 폭풍과 폭설로 미 전국에서 63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볼것으로 예상한다고 국립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 폭설이 가장 심하며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주 경찰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제설 작업이 모두 끝나기 전에 도로에 나서는 것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캔자스주에서는 토요일인 4일 오후 이미 지역에 따라 25cm의 눈이 내렸고 앞으로 평균 35 cm 이상의 폭설이 캔자스와 북부 미주리주에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켄터키주와 뉴욕주 북부에도 5일 밤까지 이미 최고 90cm의 적설량을 보인 곳도 많아서 앞으로 6일까지 오하이오 밸리와 대서양 연안 주들로 저기압 전선이 확대되면 폭설 피해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설이 플로리다 주까지 남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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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겨울 폭풍이 몰아친 캔자스주 위티타에서 한 시민이 스쿠터를 타고 길을 건너고 있다. AP=연합 


버지니아주 경찰은 5일 폭풍설이 시작된 후 최소 135건이 교통사고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항공기와 철도편도 폭풍설로 취소되면서 전국의 철도에는 5일 20건에서 6일 40건 7일 예약까지 2건이 이미 취소된 상태이다. 중서부에서 뉴욕, 시카고 같은 대도시로 가는 열차는 5일 운행이 취소되었다.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공항에서만 200여편의 이착륙이 취소되었고 기온이 더 떨어질 경우 6일 이후에는 전국의 거의 3분이 2에 해당하는 동부 지역에서 혹한으로 항공여행이 지장을 받게 된다.

이번 주 중에는 폭풍의 강도가 더욱 커져서 당분간 장기적으로 기상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같은 강추위는 대개 북극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강력한 한파의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원인이다.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뻗어 나가면서 확장될 때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국가들이 살인적인 추위를 경험하게 된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북극 한파의 확장의 원인은 빠르게 녹고 있는 북극의 얼음과 극지 기온 상승 때문이라고 한다.
 

배재성 기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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