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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시민 메달' 20명에 수여…트럼프가 노리는 체니 포함

최고관리자 0 479 2025.01.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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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스테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월29일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세인트크로이섬 크리스천스테드의 한 호텔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타계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30. © 뉴시스


20일 퇴임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훈장 메달 중 두번 째로 높은 '대통령 시민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 관한 의회 특별조사를 주도한 리즈 체니 및 버니 톰슨 전의원에게 수여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같은 공화당이었다가 '대선 승리를 도둑질 당했다'고 주장하는 자신을 혹독하게 비판하고 난입자들을 선동한 혐의를 조사한 체니 전의원을 거명하며 감옥에 가야 마땅하다면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명에게 이 영예의 메달을 수여한다. 대통령 시민 메달은 '나라와 동료 시민들을 위해 모범적인 봉사를 한' 공을 기리는 것으로 19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시작했다.

'대통령 자유 메달' 다음으로 영예로운 메달이다. 이날 백악관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 나라가 더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와이오밍주 소속 공화당 하원의원인 체니와 미시시피주 민주당 의원 톰슨은 트럼프의 2020년 11월 대선 패배 후 일어난 2021년 1월6일 난동을 조사하는 10인 조사위원회를 주도했다.

이 특별위원회는 10차례의 특별 청문회를 거쳐 트럼프가 바이든에 대선 패배한 것을 뒤집어 번복시키고자 '수많은 음모'를 범죄적으로 벌였고 특히 폭도들이 바이든 당선 인증의 의회를 난입 공격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최종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톰슨 의원은 트럼프가 "그 불을 붙였다"고 썼다.

2022년 11월 총선에서 하원이 공화당에게 넘어가자 보고서는 유명무실해졌다. 공화당 지도부에서 쫓겨나고 선거에서 진 체니는 2024 대선을 맞아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찍겠다고 공언하고 같이 유세까지 해 트럼프의 화를 돋우었다.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 후 체니 등을 실제 법적으로 보복할 의지를 드러내자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 전에 트럼프가 노리는 체니 등을 선제적으로 사면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2024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도 2020 대선에서 자신이 이겼으나 바이든에게 승리를 '도둑질 당했다'는 허위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백악관에 들어가는 대로 의회 난입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에게 시민 메달을 받는 국민 중에는 동성애 합법 판결에 힘쓴 변호사 메리 보노토 및 결혼 동등 운동의 에번 올프선이 들어 있다.

또 전쟁 부상병에 새로운 지혈대 사용 규범을 정한 프랭크 버틀러, 베트남전에서 베트남여성 추모재단을 만든 육군 간호사 다이앤 칼슨 에번스 및 1970년 대에 여성권리 시위를 주도하고 남녀 동등보수를 위해 싸운 엘리노어 스밀이 포함된다.

사진작가 바비 세이거, 학자인 토머스 밸럴리와 폴라 월리스 그리고 전국 유방암연합회 의장도 받는다. 5명의 전임 상하원의원도 메달을 받는데 바이든의 상원 동료였던 테드 카우프만, 크리스 다드를 비롯 빌 브래들리, 낸시 캐스바움 상원의원 그리고 캘로린 매카시 하원의원 등이다.

베트남전 종군기자 조지프 갤러웨이, 민권운동 변호사 루이스 로렌조 레딩, 델라웨어주 판사 콜린스 셀츠 그리고 2차대전 때 미 정부에 의해 강제집단 억류된 것을 항의했던 일본계 시민 대표 미츠예 엔도 츠츠미 등 4명은 유고한 뒤에 사후 수여 받는다.


김재영 기자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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