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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보다 낫다"…해리스, 민주당 새 후보로 '급부상'

최고관리자 0 570 2024.07.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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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AFP) © 제공: 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사퇴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후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통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며 “민주당 의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었던 오하이오주의 팀 라이언 민주당 상원의원 역시 최근 논평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WP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크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도 민주당 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은 올해 경선에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포기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WP는 또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잠재적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움직임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를 모색하고 있는 신호”라고 짚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도 저조한 지지율로 중도 사퇴했다. 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약한 후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대선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을 것이란 인식이 민주당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첫 대선 TV토론 직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 해리스 부통령 45%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를 보여줬다.

일각에선 미국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과 여성, 청년층 유권자의 표심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5일 대선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정치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대체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가 모은 2억5000만달러에 가까운 선거 자금을 비롯해 법적·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역시 “해리스 부통령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대선 후보로 즉각 떠오르지 않지만 첫 대선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다”면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집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자신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의 첫 알파벳을 딴) 

‘KHive’라고 지칭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을 이끌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고,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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