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폐점 여파로 라스베이거스의 뷔페 식당 수가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 문화인 뷔페에 남아 있다.
한때 라스베이거스 외식 문화의 중심이었던 수많은 호텔 뷔페들이 사라지면서, 오랜 지역 주민들은 “그때가 좋았지”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주민 신시아 코로나(Cynthia Corona)는 “호텔마다 뷔페가 있을 때가 정말 좋았어요. 그 시절이 그립네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새뮤얼 구티에레즈(Samuel Gutierrez)도 “예전보다 확실히 뷔페 수가 많이 줄었어요.”라며 공감했다.
사우스포인트(South Point) 호텔의 식음 운영 책임자 마이클 케네디(Michael Kennedy)는 팬데믹이 뷔페 산업에 미친 영향을 “공룡 멸종시킨 운석 충돌”에 비유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약 75개 뷔페가 있었는데, 팬데믹이 터지자 동료들 대부분이 뷔페를 닫는 걸 오히려 반겼죠.”라고 회상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는 11~12개의 카지노 뷔페만 남아 있으며, 이 중 사우스포인트(South Point) 만이 주 7일 운영 중이다.
사우스포인트의 총지배인 라이언 그라우니(Ryan Growney)는 많은 뷔페들이 문을 닫은 이유를 “재정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회사 경영진이 손익계산서만 보고 판단한 거죠. 직접 현장 분위기를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요.”
팬데믹 이후 손실이 두 배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뷔페가 여전히 고객을 유입시키는 마케팅 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헤더 콜린스(Heather Collins)는 리조트들이 과거처럼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던’ 고전적 비즈니스 모델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때는 주차, 식사, 도박 시 무료 음료까지 다 포함된 ‘전체 패키지 경험’이었죠. 손님 입장에서 완벽했어요.”라고 말했다.
현재도 MGM 그랜드, 벨라지오, 시저스, 윈 등의 일부 호텔에서는 뷔페를 운영 중이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
뷔페 가격은 1인당 33~92달러 선이며, 어린이는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다.
비록 그 수는 줄었지만, 라스베이거스 뷔페는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도시 전체에 뷔페가 즐비하던 “황금의 뷔페 시대”는 이제 역사 속 이야기가 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