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버거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광객들이 충격에 빠졌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제 단순한 식사 한 끼에도 큰돈을 내고 있다.
휴스턴에서 온 제니퍼는 엑스칼리버(Excalibur) 호텔 안의 조니 로켓(Johnny Rockets)에서 딸과 함께 햄버거 두 개를 주문하고 60달러를 결제한 뒤 깜짝 놀랐다.
그녀는 “버거 말이죠, 그건 또 다른 이야기예요”라며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마요네즈 — 평범한 버거였는데 특별한 건 하나도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높은 가격은 조니 로켓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트립 전역의 버거 가격은 대부분 22~30달러 선을 형성하고 있다.
고든 램지 버거(Gordon Ramsay Burger, 플래닛 헐리우드점)에서는 기본 버거와 감자튀김이 26.99달러부터 시작하며, 와규 패티가 들어간 스페셜 버거는 최대 49.99달러에 달한다.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톰스 워치 바(Tom’s Watch Bar)에서는 버거를 19.50달러에, 바비스 버거(Bobby’s Burgers)에서는 20달러 이하 메뉴를 몇 가지 고를 수 있다.
다만 바비스 버거는 풀서비스 레스토랑이 아니며 감자튀김은 별도다.
가장 저렴한 버거는 사하라 호텔 & 카지노(Sahara Hotel and Casino)의 치키스 앤 피츠 크랩하우스 + 스포츠 바(Chickie’s and Pete’s Crabhouse + Sports Bar)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곳의 ‘더 치즈 버거(The “Cheese” Burger)’는 19달러로, 스트립 내 다른 곳보다 10달러 이상 저렴했다.
한편, 베이커즈필드에서 온 관광객 페드로와 카르멘은 “버거 하나에 15~20달러쯤 하겠지”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스트립의 현실은 그보다 훨씬 비쌌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이제 스트립에서 버거 한 입 하는 것도 사치가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