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응급실 의사, “어린이 관련 전동자전거·전동스쿠터 사고 급증” 경고
어린이들이 연루된 전동자전거(e-bike)와 전동스쿠터(e-scooter) 사고가 급증하면서 의료진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West Coast Trial Lawyers의 대표 네마 라흐마니(Neama Rahmani)는 최근 News 3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외상외과 의사와 응급실 의사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News 3 취재진이 실제로 이를 확인해본 결과,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UMC)에서도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UMC의 소아응급의학 전문의 러스티 워커(Rusty Walker) 박사는 이번 학년도 어린이 전동자전거·전동스쿠터 관련 사망 사고가 이전보다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건이던 사망 사고가 올해는 9건으로 늘었으며, 워커 박사는 어린이들의 신체적 크기와 미숙한 판단력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위험을 성인처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또한 워커 박사는 전동자전거와 전동스쿠터가 조용하다는 점이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위험을 더한다고 경고했다.
“보도에서 내려올 때, 오토바이처럼 시끄럽게 들리지 않아요. 갑자기 다가와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지역 주민 웨인 매튜스(Wayne Matthews)는 “이 기계들은 너무 조용해서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요”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근처 아이들이 도로로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이가 전동자전거를 사달라고 했을 때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사고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종종 운전자에게 책임을 돌리지만, 매튜스는 안전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아요. 안전 수칙은 집에서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누구의 잘못이든 간에, 워커 박사는 전동자전거와 전동스쿠터가 점점 더 보편화되는 만큼 운전자들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아이들을 치게 되는 운전자가 되지 않도록, 도로에서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