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머리에 관중이 맥주컵 던져…프로축구서 경기 중단 해프닝
©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 정채빈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심판이 관중석에서 날아든 플라스틱 맥주컵에 머리를 맞아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일어났다.
19일(현지 시각) ESPN 등에 따르면 18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인 보훔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경기가 후반 24분쯤 중단됐다.
묀헨글라트바흐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당시 한 관중이 경기장 쪽으로 맥주컵을 던졌다. 관중석 근처에 있던 부심 크리스티안 기텔만은 이 맥주컵에 머리 뒷부분을 맞고 만다. 이에 기텔만은 컵을 주워 밖으로 던지고 한쪽 무릎을 꿇고서 뒤통수를 만졌다. 이를 본 주심 베냐민 코르투스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기텔만과 함께 대기실로 이동했다. 몇몇 선수들은 해당 관중석 쪽으로 가 항의하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몇 분 후 경기장에는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체로 경기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당시 안내방송에선 “(이 같은 행동은) 여러분 자신을 망가뜨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우리 구단을 망가뜨리는 일”이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다. 경기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건을 규탄했다.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롤란트 피르쿠스는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 좋은 축구 경기가 이렇게 끝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보훔 구단은 “기텔만 부심에게 사과드린다”며 “우리에게 가장 당황스럽고 끔찍한 밤이다. (관중의 행동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신원이 확인되면 경기장 입장 금지, 클럽에서의 추방, 시즌 티켓 몰수, 손해배상 청구 등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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