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의 저력 뽐냈죠”…다이앤 김 3년 연속 챔피언
내추럴 올림피아 보디빌딩 대회에서 챔피언을 영예를 거머쥔 다이앤 김씨. [내추럴 올림피아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 보디빌딩 대회 우승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보디빌딩 대회 ‘2023 INBA/PNBA 내추럴 올림피아’에서 한인 여성이 챔피언의 영예를 안아 화제다.
올해 50세인 다이앤 김씨는 지난 9~12일 라스베이거스 골든너겟 호텔에서 열린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프로 그랜드 마스터 챔피언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아마추어에 출전해 최종 우승, 작년에 프로로 출전해 한 번 더 우승을 거머쥐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는 어떠한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근육을 단련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김씨는 세계 각국의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몸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보디라인, 근 선명도를 보는 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프로 비키니 챔피언을 획득한 최초의 한인 선수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더 큰 몸의 변화와 어려움을 겪으며 인내의 훈련도 받았다”며 “이번에도 다른 선수들을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용기를 내 도전했고, 50세에 꿈을 이룰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여정을 지지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건강을 위한 여정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고 인내심을 가지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장수아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