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F1, 2025년 세 번째 레이스… 2027년까지 도시 중심에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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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야간 레이스 장면. 스트립 중심을 가르는 F1 머신들의 속도와 네온 조명이 어우러지며 라스베이거스만의 독특한
야경을 완성한다. (VegasJoa News)
베가스조아뉴스 | Evan Kang 기자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질주하는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 ‘포뮬러 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2025년 대회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메인 레이스는 22일 토요일 오후 8시에 스타트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성대함과 논란을 뒤로 하고, 올해는 도시도 주최 측도 한층 더 정비된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시작된 ‘현대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초기 3년 계약에 따라 2023·2024·2025년 개최가 확정돼 있었다. 그러나 F1과 라스베이거스는 협의를 통해 계약 연장을 발표했고, 그 결과 현재 최소 2027년까지는 매년 스트립에서 F1 레이스가 열린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로써 2025년 대회는 스트립 기반의 현대적인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중 세 번째 레이스가 된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1981년과 1982년에 시저스 팰리스 주차장에서 F1을 개최한 적이 있지만, 지금의 ‘스트립 서킷’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야간 레이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화려함, 네온사인, 각종 리조트 단지가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은 전 세계 F1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복잡한 감정이 있다. 작년과 재작년 대회는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교통 체증, 소음, 스트립 주변 불편 등 여러 문제를 낳았다. 올해는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방식과 일정 조율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이스 주간에 스트립과 인근 도로의 통제는 피할 수 없는 만큼 주민들은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1이 라스베이거스에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 호텔 예약률과 숙박비는 레이스 주간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레스토랑·카지노·엔터테인먼트 업계 모두 특수를 누린다.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F1이 라스베이거스에 미치는 직접·간접 경제효과는 연간 수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스포츠의 도시’로 변모해 가는 라스베이거스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베가스 주민들이 올해 레이스를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이 있다. 티켓 구매가 아니더라도 스트립 인근 호텔의 레스토랑·라운지에서 관람하는 방법이 있고, 레이스 주간에는 다양한 팬 페스티벌과 팝업 이벤트가 열린다. 반대로 레이스 기간에 조용히 보내고 싶다면 서머린이나 헨더슨 등 외곽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이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넘어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핵심 무대가 됐다. 2025년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그 흐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베가스조아는 올해도 레이스 주간 교통 정보, 팬 이벤트 소식, 관람 포인트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