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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최강국 결정전 WBC 5일 개막…한국, 17년 만에 8강 도전

베가스조아 0 360 03.04 07:48

이정후·김혜성 합류에 김도영·안현민 연일 맹타, 한국계 선수도 3명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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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평가전은 한국 승리 


전 세계 야구 축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미국, 일본, 푸에르토리코에서 조별리그의 막을 올린다. 

올해 WBC 본선에는 20개 나라가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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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경기 조편성·대진

조별리그 A조 경기는 푸에르토리코에서, B조와 D조 경기는 미국에서 진행된다. A, B, D조 일정은 현지 날짜 6일에 첫 경기를 시작한다. 

A조에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편성됐고,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이 B조에서 경쟁한다. 

우리나라와 조금 더 관련이 있는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들어 있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D조 1위 또는 2위 나라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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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향해 인사하는 류지현 감독

한국은 WBC가 창설된 2006년 3위, 2회 대회인 2009년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열린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그러나 2021년 도쿄 올림픽 6개 나라 중 4위,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등 국제 대회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는 '참사의 주역'만 된 것 같다"며 "제가 어릴 때 보면서 컸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부터 다시 일으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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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대화하는 이정후-저마이 존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해 1월 류지현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며 이번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인 올해 1월 사이판 훈련을 시작으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손발을 맞추며 전력을 다졌다.

이정후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했고, 한국계 선수들도 3명이나 엔트리에 포함했다. 

지난 2023년 대회 때는 한국계 선수가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 1명만 출전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wiz) 등 2003년생 젊은 타자들의 파괴력이 돋보인 것도 한국의 8강 진출에 청신호다. 

다만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마무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상 결장은 아쉬운 대목이다. 

또 '빅 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상으로 인한 불참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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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마친 오타니

같은 조에서 경쟁할 팀들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2006년과 2009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쟁쟁한 '월드 스타'들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2강'으로 꼽힌다. 

대만 역시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고, 주요 국제대회마다 우리나라와 치열하게 맞붙은 야구 강국이다. 

WBSC 야구 세계랭킹을 보면 일본과 대만이 1, 2위고 미국이 3위, 한국은 4위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체코와 1차전을 치르고, 7일 같은 시간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만전은 8일 정오에 시작한다. 

7일 야간 경기 후 8일 곧바로 낮 경기로 대만을 상대하는 일정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조 2위 안에 들면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8강이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한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평가전에서 안타를 치고 '비행기 세리머니'를 한 이유가 바로 '미국까지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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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김도영

8강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나뉘어 열리며 한국이 속한 C조는 8강부터 모든 일정을 마이애미에서 치른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D조 1위를 상대한다. 

MLB닷컴이 3일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을 보면 일본과 미국이 1, 2위로 꼽혔고 한국은 7위로 예상됐다.

3, 4위는 D조 국가들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다. 

미국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사이영상 수상자들인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이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포진했고, 베네수엘라 역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랑헤르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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