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라스베가스] 내가 술을 먹었냐? 약을 먹었냐? 그냥 좀 피곤했을 뿐이라구!!!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활력의 도시 라스베가스.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한다지만 베가스의 경우는 다릅니다.
가장 많은 호텔 직업군만 하더라도
카지노 딜러는 물론 청소나 포터, 식당이나 캐쉬어, 프론트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하루 3교대로 이루어 집니다.
데이 쉬프트, 스윙 쉬프트, 그레이브 쉬프트, 이렇게 3교대가 보통인데
데이는 보통 낮 12시에서 저녁 8시,
스윙은 보통 저녁 8시에서 새벽 4시,
그레이브는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를 말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도시에 비해 24시간 자동차의 통행량이 많고
거기에 관광객들의 운행까지 더해서
말 그대로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생각보다 투잡을 하는 라스베가스 직장인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호텔 특성 상 정직원이 되기 전까지는 스케줄이나 페이가 불규칙하기 때문이지요.
슬픈 현실이지만 투잡을 뛰며 고생하는 한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의외로 졸음 운전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라스베가스는 24시간 술을 팔기 때문에 음주 운전이 사고의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게 바로 졸음 운전입니다.
졸음 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당연히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겠지만
따가운 베가스 햇볕으로 인한 나른한 몸 상태, 밀폐된 자동차 실내의 이산화 탄소 양 증가,
혹은 운전자가 감기약 등을 복용한 경우도 이에 속합니다.
졸음 운전은 혈중 알콜 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아주 위험합니다.
아니, 내가 막말로 술 마신 것도 아니고 좀 피곤할 뿐인데~ 하아아~~품~~
요렇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는 말씀입니다.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나면 경찰이 음주 여부를 물어보는데 억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가 술을 먹었나? 그렇다고 약을 했나?
너무 피곤해서 잠깐 깜!빡!했는데 재수가 없었네…
라고 변명하다간 돈 낭비, 건강 낭비, 벌점 낭비만이 남을 수 있습니다.
아니, 멀쩡히 가다가 왜 남의 차를 들이받지?
지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하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난폭 운전이나 운전 미숙도 이유겠지만,
잊지 마세요!
졸음 운전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꼭 운전을 해야하는데 너무 졸린 상황이라면
졸음을 유발하는 약 복용을 중지하고(감기약, 혈압약, 갑상선약, 탈모약!!도 포함됨)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합니다.
장거리인 경우에는 졸음 쉼터에서 꼭 휴식을 취해주시고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더 잘 아실겁니다.
16시간 째 일하고 있는 와중에 몇 블락만 가면 되는 짧은 거린데 뭐 어때? 하시다가
저한테 전화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안전 운전 하세요! 꼭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