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48년 된 10대 소녀 성폭행 및 살인 미제사건 해결

캐나다 경찰, 48년 된 10대 소녀 성폭행 및 살인 미제사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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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살해된 샤론 프라이어  © 제공: 세계일보



캐나다에서 48년간 미제로 남았던 10대 소녀 성폭행 및 살인 사건의 범인이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영국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 롱괴이 경찰은 이날 프랭클린 메이우드 로민을 1975년 16살 샤론 프라이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했다. 사건 당시 프라이어는 피자가게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고 사흘만에 롱괴이 지역의 한 숲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달 초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공동묘지에서 1982년 36세의 나이로 사망한 로민의 시신을 발굴해 진행한 DNA 검사 결과 로민의 DNA가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샘플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의 사건 브리핑 현장에는 프라이어의 80대 노모도 자리했다. 

경찰은 지난 48년간 100명이 넘는 용의자를 조사했지만 로민의 이름은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미 지역방송은 보도했다. 로민이 미국과 캐나다에 오가며 남긴 수많은 폭력 전과를 지난해 롱괴이 경찰이 발견하며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이미 두 번의 탈옥 전과가 있었던 로민은 1974년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강간 혐의로 체포됐지만 2500달러(약 329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캐나다로 도주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1975년 프라이어가 살해되고 몇 달 후 로민은 미국으로 송환돼 직전 연도에 있었던 강간 혐의로 5∼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출소 직후인 1982년 캐나다에서 사망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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