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속’ 삼성가 세모녀 여성 주식부호 1~3위

‘주식 상속’ 삼성가 세모녀 여성 주식부호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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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딸 이부진(사진 오른쪽), 이서현(왼쪽)씨와 함께 201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삼성 부스를 둘러보고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떠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 경향신문



최근 3년 4개월 간 국내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의 주식 평가액이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성가 세 모녀는 상속한 주식이 늘면서 여성 주식부호 1∼3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기업 오너 일가 중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달 12일 종가 기준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3조7천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이던 2020년 1월 20일 종가 기준 평가액(12조5632억원)과 비교하면 88.8% 증가한 것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이 기간 상속이나 증여가 많이 이뤄졌고, 오너 일가 모녀들의 지분도 증가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 사망 이후 상속으로 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6조9531억원에서 18조7453억원으로 169.5% 증가했다.

이 전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3조3791억원에서 7조7204억원으로 128.5% 급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5조9473억원, 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주식평가액은 5조775억원이었다. 이는 코로나 전보다 각각 232.8%, 184.1% 급증한 것이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7938억원)은 4위를 차지했다. 주식 평가액은 코로나 전보다 31.5% 감소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총 9964억원에서 1조895억원으로 9.3% 증가했다.

김 여사의 주식평가액은 5845억원으로 5위, 구 대표는 454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구씨는 997억원으로 18위였다.

신세계그룹 모녀인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9191억원에 달했다.

정 총괄사장은 2020년 이후 장내 매수와 어머니인 이 회장으로부터 증여를 통해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주식평가액은 4767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증여로 인해 코로나 전보다 62.1% 감소한 442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2309억원)과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의 여동생인 이선이(2078억원)씨는 각각 9위와 10위였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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